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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영대리점서 알뜰폰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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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석광
댓글 0건 조회 3,133회 작성일 15-02-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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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통신 가입 대행… "알뜰폰사업자 KT망 이탈 방지 노린듯"


가입자·점유율 확대 포석 분석도


KT
가 전국 올레 직영대리점에서 KT 이동통신망을 빌려쓰는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사업자들의 단말기 판매를 시작한다. 이동통신사가 전체 알뜰폰 사업자에 직영 유통망을 개방하는 것은 처음이다. KT에 이어 앞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역시 직영 유통망 개방에 동참할지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달 초부터 KT M&S가 운영하는 전국 250여개 직영 대리점에서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에스원, KTIS의 알뜰폰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11일 KT M&S 주재로 KT 계열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고 설 연휴를 앞두고 신청접수를 마무리, 최종 4개 후보 알뜰폰 사업자를 확정했다. 판매방식은 수도권의 경우 강남·강북, 그 외 전국지역은 동부·서부로 나눠 각 권역별로 사업자를 2개씩 배정, 직영 대리점에서 해당 알뜰폰 판매와 통신 가입을 대행해주는 방식이다. KT M&S는 대신 알뜰폰 사업자로부터 판매 대행 수수료를 받게 된다.


KT
관계자는 "유통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하고, 알뜰폰 시장 전체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협의를 마무리 중이며 정확한 판매 시작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KT가 알뜰폰 사업자에 공급하는 단말기 운용 능력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KT망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직영대리점 유통망 개방이라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가 복수의 이동통신사 망을 임대할 수 있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례로 이마트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망을 동시에 임대하고 있다.


KT 알뜰폰 자회사인 KTISSK텔링크, 미디어로그 등 이통 자회사 3사 중 상대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KT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가 전체 이통사 점유율 산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KT로서도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가 단말기 공급력뿐 아니라 앞으로 가입자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주말 전산 개통 허용 등 최근 일련의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KT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은 유통망 확대를 반기는 분위기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의 어려움 중 하나가 유통망 확보"라며 "단말기 조달, 수수료 등 오프라인 판매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자가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KT의 유통망 개방에 긍정적이다. KT 자회사인 KTIS가 포함됐지만, 다른 알뜰폰 사업자를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유통망을 개방한 만큼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해 이통 자회사의 알뜰폰 사업진출을 승인할 때 모기업 유통망 활용을 금지했다. 만약 모기업 유통망을 활용하고 싶으면 모든 알뜰폰 사업자에 유통망을 개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KT가 전체 KT 계열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유통망을 개방한 만큼, KTIS의 알뜰폰 등록조건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알뜰폰의 유통경쟁력 강화, 시장 확대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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