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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이 화제다. 촬영현장을 비추는 CCTV, 촬영현장 인근 한강서 떠오른 시신 등이 화제였다.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본격 촬영을 시작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 첫촬영부터 폐쇄회로(CC)TV로 인해 해프닝을 겪었다. 앞서 '어벤져스2' 제작사 마블과 배급사 월드 디즈니 컴패니 측은 스포일러 함구를 간곡히 부탁했다. 촬영 현장에 오더라도 촬영 상황 자체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은 물론 현장 사진이 오픈된다면 극단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다. ’어벤져스2‘ 측에서 현장 CCTV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미리 체크하지 못한 것. 실제 서울시설공단에서 제공하는 서울도시고속도로 CCTV에서는 차량 이동이 통제된 마포대교의 모습과 분주히 촬영을 준비 중인 제작진의 모습이 고스란이 공개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어벤져스2’ 촬영지인 마포대교 위를 고스란히 찍고 있는 CCTV 프로그램 주소가 급격히 퍼졌고 이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서울시 측에 이를 알렸고, 서울시는 부랴부랴 CCTV 방향을 돌리고 전원을 내렸다.

또 이날 촬영현장에서는 자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소동이 일었다. 날씨가 풀려 한강에 시신이 뜬 것을 어벤져스2 스탭이 발견한 것이다.

한편 '어벤져스2'는 마포대교 촬영을 시작으로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내달 14일까지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