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설연휴 보조금 대란 재현될까? "판매장려금이 관건"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지원금(보조금)을 줄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실탄을 아껴놓은 이통사들이 연휴기간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 가입자 몰이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통3사는 2월들어 '아이폰6', '갤럭시노트엣지' 등 주요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을 일제히 줄이고 있다. 정부가 설 연휴를 불법 보조금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하자 보조금 규모를 줄이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휴대폰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설연휴 이통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유력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월정액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삼성전자 제품 8종과 LG전자 3종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0만1000원까지 줄였다. '갤럭시노트엣지'는 15만2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4만7000원 낮췄고, '갤럭시S4'의 경우는 43만1000원에서 23만원까지 20만원 이상 낮췄다. 'G2'도 지원금을 30만원으로 변동해 기존보다 10만원 가량 줄였다.
KT도 같은날 갤럭시노트엣지 지원금을 18원에서 13만1000원으로 5만원 가량 하향했으며, 최신 스마트폰에 해당하는 'G플렉스2'도 25만원에서 11만9000원 줄인 13만1000원으로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G3비트', 'Gx2' 등 보급형 제품을 포함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10만원대 후반에서 11만원까지 내렸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법은 지원금을 한번 공시하면 1주일 동안 변경하지 못하게 한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가 지난 14일 집중적으로 지원금을 하향 공시했기 때문에 지원금 변동은 7일 뒤인 21~22일에나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 관계자는 "변경기간이 제한된 지원금과 달리 판매장려금은 시간 단위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 이통3사간 경쟁이 촉발된다면 그 수단은 장려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통상 설 연휴기간 이통3사는 보조금 경쟁으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곤 했다. 지난해 설 연휴 전후로는 100만~120만원까지 보조금이 치솟기도 했다. 이번 연휴는 불법 보조금을 엄금하는 단통법이 시행중이기도 한데다, 주요 스마트폰 지원금을 최근 변경했기 때문에 보조금보다는 판매장려금 추세가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휴대폰 유통점 한 관계자는 "장려금은 본사에서 정책이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언제든 한 회사가 판매장려금을 높이기 시작한다면 경쟁사들이 따라붙게 돼 있다"며 "공시지원금에 큰 변동이 없을 경우 이 장려금 추세에 따라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휴 막바지에도 휴대폰 교체 수요가 높고 공시지원금 변동 제한이 풀리는 기간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연휴 마지막 주말 보조금 상향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연휴기간뿐 아니라 연휴가 끝난 주말에도 교체 수요가 상당히 높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 경쟁이 활발했는데 이번에는 각사가 주력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시 지원금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특수를 맞아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방통위는 설 연휴와 졸업·입학 시즌을 집중감시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불법 보조금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를 불러들여 단통법 준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통3사는 2월들어 '아이폰6', '갤럭시노트엣지' 등 주요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을 일제히 줄이고 있다. 정부가 설 연휴를 불법 보조금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하자 보조금 규모를 줄이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휴대폰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설연휴 이통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유력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월정액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삼성전자 제품 8종과 LG전자 3종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0만1000원까지 줄였다. '갤럭시노트엣지'는 15만2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4만7000원 낮췄고, '갤럭시S4'의 경우는 43만1000원에서 23만원까지 20만원 이상 낮췄다. 'G2'도 지원금을 30만원으로 변동해 기존보다 10만원 가량 줄였다.
KT도 같은날 갤럭시노트엣지 지원금을 18원에서 13만1000원으로 5만원 가량 하향했으며, 최신 스마트폰에 해당하는 'G플렉스2'도 25만원에서 11만9000원 줄인 13만1000원으로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G3비트', 'Gx2' 등 보급형 제품을 포함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10만원대 후반에서 11만원까지 내렸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법은 지원금을 한번 공시하면 1주일 동안 변경하지 못하게 한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가 지난 14일 집중적으로 지원금을 하향 공시했기 때문에 지원금 변동은 7일 뒤인 21~22일에나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 관계자는 "변경기간이 제한된 지원금과 달리 판매장려금은 시간 단위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 이통3사간 경쟁이 촉발된다면 그 수단은 장려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통상 설 연휴기간 이통3사는 보조금 경쟁으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곤 했다. 지난해 설 연휴 전후로는 100만~120만원까지 보조금이 치솟기도 했다. 이번 연휴는 불법 보조금을 엄금하는 단통법이 시행중이기도 한데다, 주요 스마트폰 지원금을 최근 변경했기 때문에 보조금보다는 판매장려금 추세가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휴대폰 유통점 한 관계자는 "장려금은 본사에서 정책이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언제든 한 회사가 판매장려금을 높이기 시작한다면 경쟁사들이 따라붙게 돼 있다"며 "공시지원금에 큰 변동이 없을 경우 이 장려금 추세에 따라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휴 막바지에도 휴대폰 교체 수요가 높고 공시지원금 변동 제한이 풀리는 기간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연휴 마지막 주말 보조금 상향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연휴기간뿐 아니라 연휴가 끝난 주말에도 교체 수요가 상당히 높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 경쟁이 활발했는데 이번에는 각사가 주력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시 지원금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특수를 맞아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방통위는 설 연휴와 졸업·입학 시즌을 집중감시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불법 보조금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를 불러들여 단통법 준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 이전글알뜰폰 점유율 10% 눈앞, 어디까지 크나 15.02.16
- 다음글스마트폰 중독? 당신을 위한 12가지 테스트 15.02.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