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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돋보기] '가족'혜택 폐지·축소 남 탓하는 이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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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석광
댓글 0건 조회 3,057회 작성일 15-02-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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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가족'을 앞세운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해 논란을 빚고 있다.


SK
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도입한 가족결합 할인 프로그램인 'T가족포인트'를 4개월 만인 지난 16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T가족포인트는 2∼5명의 가족이 SK텔레콤 서비스에 가입하면 단말기 교체나 유료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왔다. 2명 이상 가족이 가입하면 매달 포인트가 지급되며, 기기변경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5명 기준 월 2만 5천점, 2년 60만 점을 쌓을 수 있다.


가족 범위도 대폭 확대해 '시어머니를 모시고 T가족포인트에 가입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SK
텔레콤 측은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기존 가입자도 오는 5월 17일까지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해 반발을 사고 있다.


이동통신 동호회 사이트를 중심으로 SK텔레콤은 물론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당국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가입자는 "집단소송을 하자"며 격앙돼 있다.


이들은 기존 가입자는 약정 기간인 2년 간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적어도 대체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가족무한사랑클럽' 포인트 용도를 '단말기 구매 지원'에서 '요금 할인'으로 변경해 사실상 혜택을 축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통사들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단말기 우회 보조금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보완 요구를 받았다"며 은근슬쩍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가족'을 앞세워 마케팅에 열 올리던 이통사들이 문제가 생기자 '법과 제도' 탓으로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요금제를 둘러싼 이통사들의 '나 몰라라'식 행보에 소비자들이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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