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중고폰 후보상' 신규가입 중단…LG U+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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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 4월 스펀지 플랜 프로그램 출시행사를 하는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중고폰 후보상제'의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월1일부터 중고폰 후보상제도인 'T클럽'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며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내놓을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KT도 같은 시점부터 중고폰 후보상제 '스펀지 플랜'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 대신 최근 출시한 ‘올레폰 안심플랜’로 중고폰 후보상제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보험과 연계한 안심플랜은 단말기 분실, 파손 시 최대 85만원까지 보상해주며, 무사고 만기시에는 출고가의 최대 35%에 매입해주는 상품이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는 자사의 중고폰 후보상제도인 'U클럽'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SK텔레콤과 KT의 중고폰 후보상 제도의 신규가입 중단은 지난 12일 방통위가 '중고폰 선보상제'와 관련해 이통3사에 3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후보상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폰 선보상제는 휴대폰 구매시 합법적으로 제공받는 지원금(보조금)과 별도로 18개월 이후 휴대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중고폰 가격을 미리 보상받아 가입시 휴대폰 구매비용을 낮춰주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제로클럽'으로 가장 먼저 시행하자 SK텔레콤과 KT도 각각 '프리클럽'과 '스펀지제로플랜'으로 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중고폰 후보상제는 휴대폰을 구매하고 12개월 혹은 18개월 동안 사용한 뒤 다시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중고폰 반납 대가의 혜택을 휴대폰 구매시점에 주느냐, 사용기간을 모두 이행한 후에 주느냐의 차이다. KT가 지난해 4월 '스펀지플랜'으로 가장 먼저 시행했으며, SK텔레콤은 같은해 8월 '클럽T', LG유플러스는 10월 'U클럽'을 내놨다. 가입자는 SK텔레콤의 클럽T 20만, KT 스펀지플랜 90만, LG유플러스 U클럽 2만명 수준이다.
방통위에선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전에 나온 후보상제는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고 요금제를 낮춰도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패널티 이슈가 없어 선보상제와 기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단말 반납 시점에서 남은 할부금을 면제한다는 측면에선, 반납 시점의 휴대폰 가치와 할부금과의 차액 등 과다 지원금 이슈가 남아있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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