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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KT 요금제 개편 첫주말 "요금제 때문에 바쁜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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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석광
댓글 0건 조회 2,959회 작성일 15-05-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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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 대리점이 지난 8월 시판된 신규요금제 광고 문구를 걸어놓은 모습. © News1



"휴대폰 문의보다 요금제 문의가 훨씬 많아"…'세컨드폰·알뜰폰' 고객 유입 '눈길'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휴대폰보다 요금제 때문에 바쁜 건 처음이에요"


"세컨폰, 알뜰폰을 사용 중인 고객들이 통신사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10일 KT가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양에만 차등을 둔 '데이터 중심' 요금상품 7종 시판 후 맞은 첫 주말, 휴대폰 대리점과 판매점이 밀집한 서울 신촌과 강남 지역 일대 유통점 직원들은 "요금제 문의 때문에 너무 바쁘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8일 상품 출시 후 사흘 동안 요금제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KT
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월정액 2만원대부터 9만원대까지 Δ'299요금제' Δ'349요금제' Δ'399요금제' Δ'449요금제' Δ'499요금제' Δ'549요금제' Δ'599요금제' Δ'699요금제' Δ'999요금제' 등 신규요금제를 발표했다. 차례대로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Δ300메가바이트(MB) Δ1기가바이트(GB) Δ2GB Δ3GB Δ6GB Δ8GB 등이며, '599요금제' 이상부터는 데이터가 무제한이다.


'449요금제'와 '549요금제'는 오는 7월 출시되고 나머지 7종은 8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시판에 들어간 7종 중 저렴한 요금제일수록 가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대리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촌에 위치한 KT 대리점 한 직원은 "아직까지 데이터가 필요한 손님보다 통화량이 더 많이 필요한 고객들이 신규 요금제들을 반기는 반응"이라며 "통화를 주로 쓰는 어르신들이나, 직업상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299요금제'부터 '399요금제'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손님이 들어오면 휴대폰 진열대로 가서 폰부터 구경하는데 새 요금제들이 나온 뒤부터는 곧바로 요금제 상담을 위해 번호표를 뽑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다"며 "기존 요금제들은 계속 유지되고 이번에 여러 종류의 새 요금제들이 나왔기 때문에 기존 요금제와 신규 요금제 중 고객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업무상 2대 이상의 휴대폰을 쓰고 있는 '세컨드폰'(Second phone)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신촌에서 요금제 상담을 받고 있던 직장인 전모(32·여)씨는 "사무용으로 따로 휴대폰을 쓰고 있는데 주 용도가 통화용"이라며 "기본 제공량을 넘겨서 요금폭탄을 맞을까봐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통화량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하다 보니 남아도는 데이터가 너무 아깝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통신사 약정기간도 다 끝난 터라 무선통화 무제한에 데이터도 필요한 만큼 주는 '299요금제' 때문에 KT로 옮기기로 결정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저렴한 요금제 때문에 알뜰폰을 쓰는 고개들도 이번 KT의 신규 요금제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심모(24·여)씨는 "알뜰폰을 쓰는 중인데 통화 300분에 데이터 5GB가 기본 제공량"이라며 "데이터양은 모자라지 않은데 중순쯤 되면 통화를 다 써버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통화량을 추가해 돈을 더 내면 알뜰폰을 쓰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KT 요금제와 비교하면서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역 지하 판매점 직원들은 요금제 추천 상담의 패턴이 바뀌었다. 판매점 직원은 "보통 고객이 휴대폰을 고르면 '어떤 요금제 쓰시느냐'고 묻는데 이젠 '통화랑 데이터를 어느 정도 쓰시느냐'고 묻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7만~9만원대 요금제를 쓰는 헤비유저들은 큰 차이가 없지만, 출퇴근길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TV 콘텐츠를 보려고 고가요금제를 쓰면서 동시에 무선통화를 많이 쓰는 고객들은 '499요금제'가 훨씬 알뜰해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99요금제' 이상부터는 월정액 5000원 상당의 KT의 모바일 인터넷(IP)TV가 무료로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출시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아 새로 유입되는 고객들의 숫자는 취합되지 않는다"면서도 "고객센터를 통해 신규요금제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많은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 초반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보는 고객들이 더 많다면 앞으로는 신규요금제로 가입하는 추세가 더 본격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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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데이터형 요금제 세부 내용.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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