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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데이터 요금 출시지연에 '발동동'…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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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석광
댓글 0건 조회 2,294회 작성일 15-05-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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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문자 사용비중 높아 매출 하락우려" 관측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KTLG유플러스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해 가입자 쟁탈전을 벌이는 와중에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가 늦어지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SK
텔레콤은 음성과 문자를 주로 사용하는 가입자 비중이 타사보다 높아 음성·문자를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 단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가입자 2천607만9천여명 가운데 1천740만2천여명(66.7%)이 LTE(롱텀에볼루션) 방식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KT
가입자 1천524만6천여명 중 1천100만9천여명(72.2%), LG유플러스 가입자 1천103만6천여명 중 867만8천여명(78.6%)이 각각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KT
는 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를 중단했고 LG유플러스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LTE 서비스 이용률이 SK텔레콤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 통계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난다.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1천975만6천여명(75.8%)으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다.


KT는 가입자 중에는 1천264만2천여명(82.9%),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중에는 886만여명(80.3%)이 각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과 5∼7%포인트 격차가 있다.


LTE
나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이 낮은 것은 음성과 문자를 주로 사용하는 가입자 비율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LTE 서비스나 스마트폰이 아니면 데이터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SK
텔레콤은 타사와 비슷한 월 2만원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음성과 문자를 주로 사용해온 자사 충성 고객의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성 위주 가입자들이 현재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요금제 개편은 SK텔레콤 입장에서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미래부와 요금제를 협의해야 하는 점, KT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 차별화해야 하는 점 등도 새로운 요금제 출시 지연 이유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초 출시도 가능하지만 한동안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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