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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시장 KT발(發) 데이터 혁신으로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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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석광
댓글 0건 조회 2,399회 작성일 15-06-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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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허준기자] 이동통신 시장이 KT로부터 시작된(發) 데이터 서비스 경쟁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KT
(대표 황창규)가 '밀당'에 이어 '마이타임플랜' 데이터 부가 서비스까지 선보이자 다른 경쟁 사업자들도 부리나케 대응 태세에 나서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


KT
는 지난 1일 월 7천원을 내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타임플랜'을 출시했다. 가입자는 지정한 시간부터 3시간 동안 매일 2GB의 제공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이것이 소진되면 3Mbps로 속도가 제어된 데이터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3Mbps 속도는 HD급 동영상 시청까지 가능한 속도라 이용자들은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받는 것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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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고 나가는 KT, 따라붙는 SKTLGU+



'마이타임플랜'은 KT가 지난달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밀당'의 후속작이다. '밀당'은 매달 정액요금에 따라 받는 데이터 제공량이 남으면 다음달로 이월하고 모자라면 다음달 제공량을 미리 당겨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KT
측은 '밀당'과 '마이타임플랜'을 잘 활용하면 통신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마이타임플랜을 지정해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다른 시간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하거나 데이터 이용량이 적은 SNS나 웹서핑을 이용하면 월 정액 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KT가 적극적으로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따라붙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SK
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며 데이터 자유자재 서비스를 선보였다.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리필을 하거나 가족, 지인에게 데이터를 선물하거나 받을 수 있다. 데이터를 밀고 당길 수 있는 KT의 '밀당'에 대응해 '리필'과 '선물'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오전 7시부터 9시, 12시부터 오후 2시,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6시간 동안 매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1GB씩 주는 '밴드 타임프리' 서비스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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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천원으로 이용하는 이 서비스는 6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1GB가 매일 제공되고 이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400kbps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400Kbps 속도는 영상 시청은 어렵지만 웹서핑이나 SNS 등은 가능한 수준의 속도다.


LG
유플러스는 '비디오 LTE'를 표방하는 회사답게 이용자들에게 영상 시청 전용 데이터를 많이 주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월 2만9천900원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기본 제공 데이터 300MB 외에 추가로 영상 전용 데이터 300MB를 더주는 방식이다. 3만5천900원 요금제에는 기본 제공 데이터 1.3GB에 600MB의 영상 전용 데이터가 추가된다.


◆알뜰폰도 데이터 부가 서비스 경쟁 '동참'


이통3사가 데이터 서비스 경쟁에 불을 지피자 반값통신으로 잘 알려진 알뜰폰 사업자들도 새로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데이터 서비스에 밀리지 않기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사로부터 대용량 데이터를 사전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를 사전에 많이 구매해 놓으면 알뜰폰 사업자들도 데이터 이월이나 가족, 친구간 데이터 공유 등 다양한 차별화 상품 설계가 가능한만큼 색다른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LTE 상품의 경우 이통사 요금 구조를 그대로 가져와서 판매할 수밖에 없었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도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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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선택권 강화, 내 패턴 맞춰서 통신사 선택 가능



업계에서는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의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다고 인식하지만 최근의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KT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 먼저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공격적 마케팅 이전 아이폰 도입과 함께 쥐고 있던 시장 주도권을 다시 쥐기 위한 일련의 변화라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맞아야 할 변화라면 먼저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자는 의미로 보인다"며 "이동통신 시장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양한 데이터 부가 서비스들이 등장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진 셈이다. 기존에는 LTE52, LTE62 등 이통3사 별로 요금제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데이터 서비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요금 차별화 바람도 불고 있다.


미래부 통신정책국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전환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를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편하게 많이 제공할 수 있는지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도 지속적인 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이미 7월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SK텔레콤도 이용자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데이터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5월 밀당 서비스에 이어 6월 마이타임플랜을 출시했고 7월에도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데이터 만큼은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도록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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