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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세월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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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석광
댓글 0건 조회 2,274회 작성일 18-03-02 07:21

본문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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